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은 「中企 경영현황과 자금수요 동향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이 담긴 KOSME 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고 4월 6일(화) 밝혔다.
* (조사기간/조사대상) : 2.23.(화)~2.26.(금) / 3,000개사 대상, 설문응답 606개사 (회수율 20.2%)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1.1%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평균 매출감소율*은 14.5%였다. 다만, 지난 해 4분기 조사 대비 ‘매출 감소’ 응답비율과 매출 평균 감소율은 각각 20.6%p, 12.9%p 줄어들어, 기업들이 경기개선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매출감소예상] 91.7→71.1% (20.6%p 개선) / [매출 평균 감소율] 27.4%→14.5% (12.9%p 개선)
* [수출감소예상] 94.2→70.0% (24.2%p 개선) / [고용감소예상] 87.4%→38.9% (48.5%p 개선)
경기전망에는 지역과 업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7.7%와 9.7%로 전국 평균인 14.5% 대비 양호했지만 비수도권은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도 정보처리, 전기·전자 등 비대면 업종의 매출 감소율은 각각 3.4%, 4.6%로 전산업 평균인 14.5%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업의 62.4%는 코로나19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화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수출 감소에 따른 고용유지 어려움(40.8%), 판매부진(30.5%), 계약파기 등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23.1%)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기업의 10곳 중 8곳 이상은 전년 동기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판매부진(47.8%), 외부자금 조달 곤란(19.8%) 순으로 조사돼, 영업 활동과 재무 활동 모두에서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 조달 시 선호하는 방식으로는 중진공 정책자금 66.0%, 보증기관(신·기보 등) 12.3%로 정책금융기관을 선호했는데, 그 이유로는 민간 금융권 자금 조달 어려움(34.0%), 기존 거래내역이 있어 접근성 높음(25.3%), 금리 등 융자조건 적합(24.5%) 등이었다. 실제로 응답기업의 23.8%는 올해 은행 신규대출을 신청하였으나, 그중 절반 이상(52.8%)은 전부 또는 일부 대출 거절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자금 추가 조달 시 주요 사용처로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여전히 경영애로 해소 경비(55.0%)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3곳 중 1곳(33.3%)은 연구개발 투자(18.2%), 설비 투자(15.1%) 등 신규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신규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한 정책적 뒷받침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학도 이사장은“조사결과 전년동기 대비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지역과 산업별로 경기개선 격차가 있어 업종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취약업종에는 경영위기 극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유망업종에는 신규 투자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